2024년 대한민국 비상계엄 또는 12.3 내란은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한국 표준시), 대한민국의 대통령 윤석열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선포한 비상계엄을 의미한다. 윤석열은 이 연설에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독재"를 자행해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으며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다"고 비난했다.국회와 지방의회의 활동을 포함해 모든 정치 활동이 금지되었으며 언론의 자유도 정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계엄포고령이 반포되기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이 투입되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의 공공기관이 폐쇄되었다. 계엄령이 반포된 직후 모든 정당이 계엄령에 대해 반대를 표했으며, 12월 4일 새벽 1시경, 국회에 있던 의원들은 계엄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윤석열은 12월 4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령을 해제하고 계엄사령부를 해체했다.
계엄이 해제된 후 윤석열 대통령은 각계에서 퇴진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계엄이 해제된 당일 인 4일 야당 의원 190명이 탄핵안을 발의했으나 12월 7일 표결이 시작되기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빠져나가면서 탄핵안이 무산되었다. 이후 야당이 12일 다시 발의한 탄핵안이 12월 14일 통과되었다.
윤석열은 계엄을 일으킨 원인으로 선포할 당시에는 국회의 여러 차례 탄핵 시도와 예산안 삭감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후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침투당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정 선거가 일어났다는 음모론을 이유로 들었다.